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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약 2주간 공동대표로 일하며, 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대표는 팀을 해체하는 걸로 결정했고, 나는 남은 팀과 끝까지 가보려 한다. 그 과정을 기록해 두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Problem 1. 영업 성과의 부진 내가 공동대표에 취임하게된 배경에는 기존 대표가 맡은 영업 실적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 해결을 위해 나는 대표에게 건의해 대표가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탁했고, 대표가 하루 종일 영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잘 안 되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시했었다. 1. 회사 메일 도메인 구매 후, 서울 전체 지역에 메일 발송2. 다양한 학교 및 사무실 방문 홍보3. 포스터 제작 및 부착4. b2b 콜드 메일에 대한 ..
여전히 팀과 함께 달리고 있다. 6월 말 론칭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이슈가 터지고 말았다. 바로 "영업"과 관련된 문제였다. 우리가 특정한 고객 특성이 매우 폐쇄적인 집단이고, 마땅한 영업 루트가 존재하지 않아서, 발로 뛰거나, 콜드메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영업 실적이 저조한 상태였다. 또한 추가적으로, 대표에게 주어진 업무가 과중되었다는 판단이 들었으며, 1년간 같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며, 이 팀에서 팀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 일정관리와 더불어 팀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은 내가 조금 더 강점이 있다는 결론을 팀 내부에서 내렸고, 그렇게 팀 내부의 모든 것을 맡는 공동대표를 맡기로 결..

주요 일정 : 세인트폴 대성당-> 런던 타워 -> 타워 브리지 -> 더 사드 런던 3일차는 런던의 동부에 가보기로 했다. 오래된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시작했는데, 역시나 런던 답게 우중충한 날씨가 일품이었다. 이날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며 다녔는데 이층 버스를 처음 타보는 경험을 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대성당의 화려한 내부와 거대한 돔, 그걸 믿는 사람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종교의 영향력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무의식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등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던 것 같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이다. 우리가 당연히 살아가는 국가, 체제부터 시작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가족, 편의점 등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다. 이 당연하다는 의미는 두 가지 뜻을 내포..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독후감을 쓰지 못했던 것 같다. 길게는 아니더라도 짧게라도 나의 생각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고 도파민에 중독되어가고 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그 늪에는 벗어나기 어려운 것인지, 서점에 가면 도파민 혹은 집중력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제일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는데, 나 또한 과거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가장 큰 원인은 유튜브의 숏츠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은 안하지만, 유튜브는 활용하고 있는데, 자연스레 등장하는 숏츠와,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내리게 되는 메커니즘은 정말 시간도둑이라고 해도 과언이 ..

그동안 블로그 게시물이 많이 뜸했었다. 그 이유는 유럽을 갔다 오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벌여놨었기 때문이다. 내 최신 상황을 업데이트하자면, 화장품 회사의 외주를 받기로 했던 게 어그러졌다. 물론 계약은 언제나 파기될 수 있지만, 상대측 회사가 2달간 고민만 하다가 일방적 파기를 한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 또한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도 너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방법이었기에 더욱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그런 부정적인 부분들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창업팀의 공동 창업자로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팀이 발견한 문제는 무엇일까? Problem "연구자들을 연구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 우리가 발견한 문제였다. 아무런..
우선 2023년도를 돌아봐야 할 것 같다. 1년 동안 과연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1. 책과 친해졌다. 책도 많이 읽고, 신문도 읽다보니 확실히 견문이 넓어진 게 느껴졌다. 내가 바라보던 세상과 다른 세상들을 마주하다 보니 확실히 생각의 확장이 되는 느낌이었다. 인문, 과학, 역사, 경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어 약 50권 정도의 책을 읽지 않았나 싶다. 물론 다 독후감을 썼어야 했는데, 못쓴 것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책을 많이 읽어서 얼마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적용시키지 못한 지식은 결국 효율이 높은 지식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유럽을 갔다왔다. 그동안 꼭 가보고 ..
오랜만에 쓰는 회고글이다. 그동안 안 썼던 이유를 나열해 보자면 1. 매일 쓰는 회고는 누구에게도 정보 전달이 되지 않는다. 매일매일 글을 쓰다 보니, 글의 퀄리티가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한 퀄리티일 수가 없다. 결국 나의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는 공간이 되는 것인데, 나는 이 공간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길 바랐다. 2. 나 자신이 나태해졌었다. 유럽 여행 이후로 솔직하게, 나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그전에 길들여놓은 생활 습관들이 한 달 만에 사라지니,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당황하기도 했던 것 같다. 3. 쓸 말이 없었다.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오니, 쓸 내용이 확실히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고를 써보려고 한다. 혼자서라..

주요 일정 : 러셀 스퀘어 -> 대영박물관 -> 소호 -> 버킹엄 궁전 -> 웨스터 민스터 사원 -> 빅벤 둘째 날 첫 일정은 대영 박물관이었다. 규모도 크고 정말 많은 유물들이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95% 이상은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갖고 온 유물들이었다. 이집트관, 로마/그리스관, 중동관, 아시아관, 오세아니아관 등 전 세계의 유물이 산재해 있지만, 영국 박물관은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던 시절의 유산이라는 생각이 더 컸다. 아마 영국인들은 저 많은 유물들에 감탄하기보다는, 저 많은 유물들을 힘으로 갖고 올 수 있었던 대영제국에 대한 감탄을 더 하지 않을까? 역시 역사는 승자에 의해 정해지고, 괜히 "winner takes it all"이란 말이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사실 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