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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주요 일정 : 러셀 스퀘어 -> 대영박물관 -> 소호 -> 버킹엄 궁전 -> 웨스터 민스터 사원 -> 빅벤 둘째 날 첫 일정은 대영 박물관이었다. 규모도 크고 정말 많은 유물들이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95% 이상은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갖고 온 유물들이었다. 이집트관, 로마/그리스관, 중동관, 아시아관, 오세아니아관 등 전 세계의 유물이 산재해 있지만, 영국 박물관은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던 시절의 유산이라는 생각이 더 컸다. 아마 영국인들은 저 많은 유물들에 감탄하기보다는, 저 많은 유물들을 힘으로 갖고 올 수 있었던 대영제국에 대한 감탄을 더 하지 않을까? 역시 역사는 승자에 의해 정해지고, 괜히 "winner takes it all"이란 말이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사실 박물..

1일 차 (총 여행 6일 차) 주요 일정 : 바르셀로나 공항 -> 루튼 공항 -> 킹스크로스 역 -> 트라팔가 광장 -> 코번트 가든 -> 빅벤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치고 런던으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해외에서 다른 도시로 비행기를 타는 것은 처음이라 좀 긴장되어 공항에서 예정보다 미리 도착했다. 막상 경험해 보니 한국에서 해외 나가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재미난 순간이 있었는데, 출국 심사하시는 분과의 대화였다. 유로존에서 영국을 가는 것이고, 한국 여권이라 바로 패스될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출국 심사원이 뜬금없는 질문을 나에게 했다. 출국 심사원 : Do you play leauge of Legend?(너 롤 해?) 나 : Ofcourse. It has been 10 year..

5일 차 (총 여행 5일 차) 주요 일정 : 에스파냐 광장 -> 몬주익 분수 -> 카탈루냐 미술관 -> 몬주익 언덕 -> 몬주익 성 -> 네타 해변 오늘은 바르셀로나 일정의 마지막 날로, 몬주익 쪽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사실 몬주익 쪽은 몬주익 성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풍경과 반대편에 나타나는 바다로 유명한데, 보통 에스파냐 역이 있는 에스파냐 광장에서 일정을 시작하는 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보며 카탈루냐 미술관 쪽으로 이동하였는데, 그 사이에 있는 몬주익 분수는 안타깝게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 이유는 이상기후와 연관이 있었는데, 사실 10월에서 11월은 스페인에서 우기로, 비가 많이 와야 하는 시기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안 오는 날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찾아보니 저수지 용량이 27% 감..
2023년 초에 팀원을 결성하고, 진행했던 전통주 평점 플랫폼과 관련한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1. 해당 아이디어가 도출된 과정 및 진행 와인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나는 와인 비교 어플인 Vivino를 보면서 "왜 한국엔 이런 게 없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우리가 와인을 선택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통주를 선택하는 것은 눈앞이 깜깜한 경험이다. 전통주의 맛이 너무 다양하고, 범위도 넓다 보니 이러한 정보가 인터넷에도 부족한데, 이런 정보의 부재가 전통주에 입문하기 어려운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 우리가 생각한 문제점이 문제가 맞는지, 우리가 전통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안국역 근처에 있는 "..

3일 차 (총 여행 3일 차) 주요 일정 : 바르셀로나 -> 지로나 시내 -> 에펠 다리 -> 지로나 대성당 -> 지로나 성벽길 -> 바르셀로나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인 지로나에 갔다 왔다. 가는 길에 기차 창문을 통해 관광지가 아닌 스페인의 평범한 일상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한국의 시골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도시 외곽에 있는 물류센터와, 공장들, 농장들의 분위기, 이미 수확이 끝난 밭들의 모습을 보며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스페인의 위도가 한국과 비슷한 위도 35~40도 정도이기에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스페인이 한국보다 훨씬 살기 좋은 기후라고 느껴졌는데 이는 습도차이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훨씬 대기가 건..

1일 차 (총 여행 1일 차) 주요 일정 : 인천공항 -> 스페인 바르셀로나 드디어 유럽으로 떠나는 날이다. 엄청 떨리거나 기대될 줄 알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러한 두려움이나 무서움 설렘이라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정말 덤덤하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나는 뮌헨을 경유해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경유를 할 때조차 어떠한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근처에 도착해서 하늘에서 바르셀로나를 바라봤을 때, 모든 가로등이 주황색인 것을 보고 그때서야 유럽에 내가 왔구나 라는 실감이 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가로등의 색 또한 그 도시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역사가 깊은 도시에 한국과 같은 L..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이 끝이 났다. 여행이 끝났고,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보았는지 하나하나 기록해두고 싶어 이렇게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총 30일 동안 6개국을 돌아다녔고, 근교까지 포함하면 15개가 넘는 도시를 방문해 본 것 같다. 각 순간순간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기록해 두고, 다시 꺼내어볼 수 있게 각 국가별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8개의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게시는 여행이 끝나고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여행 중에 작성된 내용이고, 귀국한 후에 기존 내용에 살을 붙여 쓰고 수정하는 식으로 작성하였다. Q1. 왜 유럽이었는가? 사실 이번 여행을 꿈꾸던 것은 햇수로는 5년이 지났다. 20살, 아니 훨씬 이전부터 꿈꿔왔던 ..
아직 자기 방어기제가 남아있는 것 같다. 이러한 방어 기제는 빨리 없애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남아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정말 빠른 시간 내에 판단력을 되찾는 편인데, 그래도 조금 발전했다는 뜻 아닐까 싶다. 오늘 그리고 회의를 3시간 넘게 했는데, 벌써 새벽 1시를 훌쩍 넘었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이런 회의를 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 중 하나 아닌가 싶다. 오늘도 본 강연에서는 과정을 즐겨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의미에서 과정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오늘은 명동에 갔다 왔다. 약 10년 만에 갔다 온 명동은 내가 알던 명동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일본 도쿄의 신주쿠와 같은 느낌이 많이 났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고, 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외국인이었으며, 길거리 노점상부터, 다양한 사람들의 80%가 외국인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왜 이 많은 사람들이 명동에만 몰리는지도 궁금했던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명동보다도 가볼 만한 곳이 한국, 서울에 넘치는데 명동의 외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지는 한번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오늘 강연을 보고 느낀점은, 큰 목표를 유연하게 세우고, 세부목표들을 세우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자, 하나의 OKR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