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EP 00. PROLOGUE(유럽여행을 시작하기 앞서서) 본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이 끝이 났다. 여행이 끝났고,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보았는지 하나하나 기록해두고 싶어 이렇게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총 30일 동안 6개국을 돌아다녔고, 근교까지 포함하면 15개가 넘는 도시를 방문해 본 것 같다. 각 순간순간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기록해 두고, 다시 꺼내어볼 수 있게 각 국가별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8개의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게시는 여행이 끝나고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여행 중에 작성된 내용이고, 귀국한 후에 기존 내용에 살을 붙여 쓰고 수정하는 식으로 작성하였다.
Q1. 왜 유럽이었는가?
사실 이번 여행을 꿈꾸던 것은 햇수로는 5년이 지났다. 20살, 아니 훨씬 이전부터 꿈꿔왔던 여행이고, 항상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었다. 내가 아시아권에 살고 있었기에 아시아를 제외하고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 중에서 선택해야했다. 항상 나는 나보다 나은 환경을 바라보며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에, 유럽과 북미를 제외하고는 다 제외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유럽인 이유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유럽만큼 전 세계에 영향을 안 미친 대륙이 없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로, 유럽은 앞다투어 전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쳤었다. 그렇기에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유럽의 흔적이 남아있고 그 당시 유럽의 발전이 세계의 발전이었다고 생각하기에 유럽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가보고 싶은 또 다른 대륙인 북미도, 유럽에서 프랑스와 영국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국가 아니던가? 그래서 유럽을 선택하게 되었다.
Q2. 국가 선정의 기준은?
나는 이번 여행으로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갔다왔다. 내 마음이 끌리던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 국가들이 유럽을 이끌어나가는 국가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이 마지막 유럽 여행이 아닌 유럽여행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다른 국가들을 가보기 전에, 위의 국가들을 먼저 방문하는 게 이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독일은 14살 때부터 좋아했던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축구팀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은 사실이다 ㅎㅎ
Q3. 가서 무엇을 느끼고 배우고 싶었는가?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확장'이다. 세상은 100억 명이 넘게 살아가지만, 내가 살아온 환경은 그중의 0.5%에 불과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그중에서도 나의 도시에서 나와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는 유럽에 가서 나의 견문을 넓히고 싶었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또한 유럽의 역사를 직접 보고 배우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왜 지금의 세상은 이러한 모습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었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과연 내가 해외에서 살 수 있는 기질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것도 있다. 더 큰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더 큰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더 큰 세상이라 함은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 나라는 존재가 해외에서도 잘 녹아들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가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보고 싶었다. 국적 나이 성별 등 모든 것을 떠나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온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하루라도 허투로 쓰고 싶지 않았다.
LAST
Point of view.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고 실행하더라도 각자의 관점, 각자의 태도에 따라 얻고자하는 것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 관점에 따라 그 사람이 얻어가는 것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유럽여행이 견학,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휴양, 또 다른 누군가에는 삶 등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유럽 여행은 '확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 나의 관점이었고, 철저하게 이 관점에 따라 추후 글들을 작성해나가고자 한다. 그럼 V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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