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조던 피터슨 - 12가지 인생의 법칙 본문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아는 작가일 것이다. 어떻게보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젠더 갈등 때문이지만, 그는 그러한 유명인 이전에 명망 높은 학자이다. 그래서 심리학자인 그가 말하는 인생의 법칙은 어떠한지 궁금했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실행하고 싶은 부분도 많았던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쉬운 길보다는 의미있는 길을 선택하라는 법칙이었다.
작년 2학기에 나도 큰 고민을 마주했다. 친구 지인으로부터 취업자리를 제안받고, 생각보다 많은 연봉에 취업할 기회가 생겼지만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행복보다는 절망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당시에는 이러한 접근법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취업을 하면 정말 쉬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직장을 다니며 돈을 모으다 부모님께 상속을 받고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다 은퇴하고, 그러다 인생이 끝나겠지?" 라는 생각이 나를 붙잡았다. 과연 이러한 인생이 진정 나를 위한 인생인가? 라는 고민이 되었다. 도대체 이렇게 틀에 갖힌 인생을 살면 나는 행복한가?라는 고민의 답을 찾고자 혼자 일본으로 여행도 가보고 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후회 없는 삶이라는 키워드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 방법을 나의 인생에 적용시켜본 것 같다. 과연 그렇다면 후회할 것인가? 분명 거기서 그냥 취업을 하는 것은 평생 후회할 선택이 맞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평생 후회할 선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로 했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라도 후회할 선택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미있는 인생을 찾기시작한 것 같다.
또한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 또한 큰 의미가 있는 말이었다. 진실되게 살아야 주변에 사람이 많이 남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설사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면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그가 말하는 법칙들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법칙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많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는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나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한다."이다. 읽고 자기만족을 하며, "오늘도 발전했어"라고 생각하며 끝난다면 그것은 자기개발 중독일 뿐 절대 개인이 성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어떻게 나의 삶에 적용할 것인가?가 정말 중요해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또 한가지는 그는 확실한 기독교 혹은 천주교 신자라는 것이다. 그는 성경과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 했는데,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면 나올 수 없는 지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본인이 종교인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했으며, 여러번 돌아보며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마 이 책을 읽다보면 조던 피터슨이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왜 최근에 이슈가 되었으며 그러한 스탠스를 취하게 되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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