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 마르크스의 말(자본론)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최근 영상에서 보고 가장 놀랐던 부분이, 은행은 지급준비제라는 것을 활용해서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찍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은 지급준비제를 무한으로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돈을 막대히 증가시킬 수 있다.

 

 

결국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돈만 빌려주는데, 막대한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뱅크런 사태도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다. 지급 준비금보다 많은 금액을 찾고자 손님이 몰렸고, 그 결과 뱅크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결국, 금본위제가 사라지고, 돈이 데이터가 되면서, 돈은 실체가 없어지게 되었다. 나도 그렇고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라인 뱅킹을 쓰고 있는데, 온라인 뱅킹은 결국, 데이터베이스에 적혀있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 책은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마르크스의 책을 읽는다고 하면 "저거 빨 x이 아냐?"라는 말이 먼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반대의 시선에서  자본주의를 냉철하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 자본주의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각 내용에 대한 해설을 읽기 쉽게 담고 있어,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다. 아마 마르크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읽기 매우 좋은 책 아닐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게 되었다. 만약 모두가 인정하고, 그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언젠간 올라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