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마이클 샌댈 - 정의란 무엇인가? 본문
한 때 대한민국을 달궜던 하나의 책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샌댈은 다양한 어려운 예시들을 들며 무엇이 정의일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공리주의, 자유주의 등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이론들에 대해 설명해주며, 본인의 이론까지 설명해주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전공자가 아니거니와, 마이클 샌댈이 말하는 주제들이 어려웠기에 읽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첫 감정은 "정의라는 것은 사치가 아닐 것인가?"였다. 정말 굶주리고 생존이 눈 앞에 있다면 과연 정의가 중요한 문제인가?라는 것이었다. 생존이 보장되고, 사회 체제가 구성되었기에 정의라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지, 과연 죽음이 눈 앞에 있는데 정의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솔직히 책의 플로우가 그렇게 재미있게 읽히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마이클 샌댈의 주장은 책의 마지막에나 나오고, 그 전에는 마이클 샌댈이 끊임없는 질문들을 던진다. 예를 들어 "철도가 두갈래로 나뉘는데 한쪽에는 5명, 한쪽에는 1명이 있다면 어떡할 것인가?", "당신이 사람을 밀어 열차를 멈출 수 있다면 1명을 밀어 5명을 살릴 것인가?",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식인을 한 행위는 과연 어떠한 처벌을 받아야하는가?" 등 줄곧 본인의 주장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만 하다 마지막에 본인의 주장인 '공동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실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어떠한 이론이든 정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 사회를 고려하며 정의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대한민국의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정의롭지 못한 부분도 있고, 불공평한 부분도 정말 많다. 솔직히 말하면 세상은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세상이다. 그렇기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찾는 것 아닌가 싶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본인이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솔직히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인물은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정의에는 별 관심이 없어보인다. 본인들의 권력을 위해 이익다툼을 끊임없이 하며, 이미 본인들이 기득권이기에 초기에 역할을 망각한지 오래로 보인다. 그렇기에 국회의원이 받아가는 이익이 절대적으로 줄어야하지 않나 싶다. 국회의원이 정말 봉사하는 직군이 될 수 있어야 정의로운 사회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변화 조차도 기득권인 국회의원 스스로 만들어야한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결국 시민들이 정의에 대해 고민해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적 이념과 개인의 이득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생각해야 가능한 문제 아닐까 싶으며, 마이클 샌댈의 주장도 이와 비슷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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