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2/12/30 회고 본문
올해도 이제 딱 하루 남았다. 오늘은 내가 일하던 사무실의 마지막 출근날이자, 가장 오래된 친구들과 송년회를 한 날이다. 사무실에서 일한 지 약 4개월 밖에 안되지만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그런지 뭔가 떠나기에는 섭섭하고 그랬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 같이 일했던 모든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고, 신경 써주셔서 정말 편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사무실을 떠나면서, 이제 진짜 서울로 올라갈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실감이 갔고, 이제 이 대학 건물에 올 횟수도 많아야 2회라는 사실이 신기했던 것 같다.
친구들과의 송년회는 하도 오래 알고 있던 친구들이다보니 그냥 편하게 맥주 한잔 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옛날에는 소주를 잔뜩 마셨었는데, 내가 맥주 아니면 안 마신다고 하자 다 맥주를 마시게 되었다. 이 친구들도 다 내가 서울에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에 올라가면 자주 못 내려오니 나도 아쉬웠고 친구들도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도전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잃으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기에, 어떻게든 일정 기간마다 시간을 내서 내려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sky 경영학과 커리큘럼과 교수님들 체크해보기와 영어 스피킹 스터디에 대한 조사를 간단히 해보았는데, 커리큘럼의 경우 내년 2월 전까지는 어떠한 교수님이 어떠한 과목을 맞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고, 과연 어떠한 강의를 듣는 것이 나한테 가장 도움이 되며, 교수님께서 허락해주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교수님의 설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영어 스피킹 스터디 역시 그냥 구글이나 네이버로 찾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서울 현지에서 사는 네트워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오늘은 각 기업 혹은 사업체의 대표이신 분들의 일과를 기록한 영상이나 브이로그 등을 확인해보았는데, 역시 기본적으로 모두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12시간 이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외에도 운동이나 독서는 기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 농구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훈련양에 관한 영상을 보았는데,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운동선수임에도, 기본적인 훈련량 자체가 말도 안 되게 많다는 것을 알고,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인 그도 매일매일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노력하며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학 입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은 "남들보다 절대적인 시간의 양 자체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실제 인강 강사도 동일하게 말했던 내용인데, 머리의 차이로 등수의 차이가 나기보다는 공부에 절대적인 투자량의 차이가 더 큰 등수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창업도 마찬가지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모든 창업자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다른 창업자보다 더 많은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기"이다. 8시간 일하는 자보다 12시간 일하는 자의 절대적인 투자 시간이 많고, 자연스레 그 시간이 모여서 1년이 되고 2년이 되면, 그 격차가 어마어마해진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절대적인 양의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본 영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 두산 그룹의 회장인 박용만 회장님의 습관이었다. 그는 수많은 계열상의 회장이기에, 다양한 업무가 존재하는데, 항상 출근해서는 사용하는 시간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여, 하루에 몇 퍼센트를 각각의 분야에 투자하였는지 체크하고, 그 비중과 실제 실적 비율을 비교도 해보고, 만약 계획과 다르게 흘러간다면 그 것을 수정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통 하루 계획을 세우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엇을 하는지 적거나, 하루동안 해야 하는 것을 적는데, 그는 해야 하는 것도 적고, 한 것도 적어서 분석하는 모습이, 나한테 적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박용만 회장님의 영어 실력이 매우 유창한 것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회의를 하거나 미팅이 있을 때도 통역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에서 "역시 준비된 기업가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옳은 의사결정을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옳은 의사결정인지 무엇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인가?라고 생각한다. 두산과 같은 대기업은 모든 데이터가 있겠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그러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렇기에 대표의 직관에 기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겠다.
오늘도 투두메이트에 작성한 목록을 다 완료하였는데, 작성하니깐 더 동기부여도 되고 잘되는 것 같다. 혹시라도 같이할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팔로우해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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