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2/12/29 회고 본문
어느새 회고를 작성한 지도 한 달이 되었다. 오늘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느껴졌고, 정말 한 달 내내 행복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으며 운동하면서 혼자 실실 대기도,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찔끔 난 적도 있을 정도로 나한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성과로만 작성해 보자면
1.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고 작성 성공
2. 매일매일 독서 성공 (1달에 책 4권 읽기 성공 예정)
3. 매일 매일 강연 듣기(최소 2개) 성공
4. 나 자신을 돌아보는 상담 진행 중
5. 자기 절제(술 마신다면 only 맥주로 최대 1000cc)
6. 이사 갈 집 구하고 계약 완료 + 입주 일자 확정
7. 일주일에 TED 1개 듣고 스크립트까지 이해 완료
8. 매일 사색하는 시간 갖기
아 물론 실패한 것도 있다.
1. 매일매일 러닝 - 계속 눈이 와서 사실 많이 못했고, 안 한 지 1주 반 정도 된 거 같다 ㅠㅠ (해결 방안 모색 예정)
2. 15년짜리 계획 세우기 - 상담 이후로 미룬 상태
3. 마지막 학기 성적 잘 받기 - 마음이 이미 뜬 상태니깐 시험공부에 시간 쓰는 것 자체가 아까웠다.
한 달 동안 매일 매일 사색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면서 내린 결론은 "나라는 사람이 바뀐 적은 없다."이다. "아니 한달 내내 변화했다는 얘기만 하다가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야"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원래 열정적이고, 자신감 넘쳤으며, 실행력이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바뀌었다는 표현보다는 "나를 되찾았다" 혹은 "나라는 사람의 생각이 바뀌었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이 있다면 역시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비관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느냐 낙관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느냐 둘 중 골라야 한다면 나는 무조건 낙관적인 마인드를 고를 것이다. 마인드의 차이가 생활 태도의 차이를 만들고, 생활 태도의 차이가 습관의 차이를 만들었으며, 습관의 차이가 하루하루의 효율성의 차이를 만들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달이 지나고 보니 내가 가장 잘한 것은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냥 한 것" 영어로 하면 나이키의 슬로건인 "Just Do It".
시작을 안 했다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냥 하라고 5분 동안 설명하는 그 동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고, 지금도 가끔씩 돌려보곤 한다. 이 글을 보고 있으면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 꼭 봤으면 좋겠어서 영상을 갖고 왔다.
나는 이 영상만큼 공감되면서, 가장 눈높이에 맞춰 말해주는 영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누군가한테는 이 영상이 "개소리하네, 미국이니깐 저런 소리하지 한국에서 저러면 평생 커리어 꼬이고 취업도 못하고 평생 후회하면서 살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에 그랬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에게 현재 본인이 갖고 있는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다른 선택지를 제공해봐 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번에는 한 달간 내 인식의 변화가 가장 큰 3가지를 나열해보고자 한다.
1. 돈
본인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목표인가 수단인가? 나도 돈이 목표였고, 눈앞에 보이는 연봉만큼 달콤한 유혹이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돈을 쫒는 삶이 행복한 삶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돈은 수치화 되어있다. 수치화 되어있다는 소리는 비교가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내가 오천만원 있는데, 타인은 1억이 있으면 그 것을 비교하게 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래서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돈을 쫒지 말고, 나의 행복을 쫒기로 했다. 당신은 왜 사는가? 태어나서? 나는 인간이라면 자연스레 "행복"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행복의 기준은 각각 다르다. 그렇기에 비교가 불가능하고,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꿈이자 이 꿈을 쫒는 사람은 돈을 쫒는 사람보다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일
그전까지 나에게 "일"은 내가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며, 내가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돈이 그렇게 많은 재벌들이 왜 안놀고 일을 하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나에게 있어 "일"은 재미없고, 월급을 타기위해,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이었다면 그들에게는 "일"이 삶의 의미이자 즐거움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이 변화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나에게 있어 일은 "내"가 평생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도전하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을 알기에, 평생 도전하는 것이 나의 "일" 아닐까 싶다.
3. 나이
그전까지는 25살이라는 나이가 정말 많아 보였다. 솔직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면 헛웃음이 나오겠지만,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라는 고정관념이 나한테 있었던 것 같다. 근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재수를 한 적도 없고, 휴학을 한적도 없으며, 군대도 다녀왔다. 지금 20대의 기대수명은 120년이라고 한다. 나는 어떻게 보면 내 기대수명의 20% 정도 밖에 안 살았고, 5년을 더 헤매고 다녀도 인생의 25%밖에 살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필수교육을 다 받은 지 5년밖에 안 지났으며,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졸업하는 대학은 아직 졸업도 안 한 상태이다. 이게 젊은 게 아니면 무엇이 젊은것일까? 내 자신이 참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독서의 중요성,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의 중요성,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안정적인 일에 대한 인식 등 너무 많은 것이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기반 다지기이다. 아무리 위에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고, 단단하게 짓더라도 기반이 단단하지 못하면, 기울어지고, 무너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어떠한 물건을 쌓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도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반이 다져져 있어야, 강풍이 불더라도, 지진이 나더라도 흔들리는 경우는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나의 꿈은 매우 원대하다. 지금 단계는 "나"라는 건축물의 기반을 천천히 다지며 굳게 만드는 기간이라고 나 스스로 생각한다. 15년 20년 길이의 계획이기에, 1년 ~ 2년 정도는 기반 다지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생각 변화를 만드는데 단 "1달"이 걸렸다. 그래서 나는 기대된다. 기반을 완전히 다진 나의 가치관과 신념은 어떠한 모습이며, 어떠한 형태일지.
처음 회고를 쓸 때는 매일 쓰다 보면 쓰는 시간이 더 짧아지지 않을까?라는 게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작성하는 시간 자체가 더욱 길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30~ 40분 정도 소요 되었다면, 요즘에는 최소 1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생각의 깊이가 더 깊어져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정확한 표현을 전달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다. 그래도 글 쓰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생각도 정리되기에 왜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예상치 못했던 것은, 생각보다 내 회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링크를 걸면서도 "이거 복사도 안되는데 들어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꾸준히 잘 보고 있다는 댓글이나 연락 혹은 이야기를 들으면 부끄러우면서도 신기했던 것 같다. 감사 표현을 해보자면 "남의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나, 관심사가 비슷하다면 언제든 연락 주신다면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커피 한잔 하며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면 재미있고 좋은 시간일 것 같아요 :) 당신의 인생 드라마도 응원할게요!"
2022/12/29 이창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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