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7 ~ 2023/07/09 회고

Topic 1. 북촌 한옥 마을 + 익선동

 

금요일에는 익선동과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다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북촌 한옥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2020년대지만 여전히 2000년대 초반과 같이 동네 주민들끼리 서로 인사도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굉장히 관광객이 많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노포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이 동네의 매력이라면 매력인 것 같다. 또한 안국역으로 오는  길거리에서 마주친 양복점의 할아버지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부자가 같이 운영하는 양복점이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의자를 갖고와 책을 읽는 모습과 젠틀하고 진중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저런 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정장 맞출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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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커스 : 네이버

 

또한 익선동의 식당들과 골목들 또한 한국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보는 재미가 있었으며, 특히 청수당이라는 카페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던 것 같다. 한옥적인 분위기이면서도 이국적인 그런 분위기를 잘 살린 카페였는데, 영업시간이 안맞아 먹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공간을 방문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Topic 2. 독서모임

 

오랜만에 독서모임이 있던 날이다. 이번에는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 법칙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의 의견은 너무 글로 이루어진 '누구나 말로 해줄 수 있는 조언 아닐까?' 였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스스로 의지가 없고, 정말 밑바닥에 있다면 아무리 쉬운 조언이라도 실행할 수 있을 것인가? 였다. 사실 조던 피터슨의 조언들은 엄청 특별하지 않다.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조언이고, 누구나 동의할만한 조언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인데, 그러한 것을 실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되었건, 결국 실행력인데 실행하느냐 안하느냐가 큰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한다.

 

책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남탓을 하기보다는 자기 방을 치우라는 말이었는데, 정말 돌이켜 보면 남탓만큼 나쁜 행동이 없는 것 같다. 게임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인데, 남탓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실력을 발전시킬 수 없고, 남탓이 아닌 자신의 문제를 찾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Topic 3.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오늘 독서토론에서 나왔던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 사람의 인생을 40분 만에 살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게임 속 캐릭터가 본인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는데, 성장도 눈에 보이고 40분 안에 모든 것이 판가름 나기에 사람들이 열광한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동의하는게 인생은 80년이 넘어가고, 그렇기에 성장도 잘 안보인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본인을 성장시키는게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Last

 

내일은 안암에 가서 친구에게 책도 받고 고대 구경도 하고, 저녁도 같이 먹을 예정이다. 그리고 아마 일본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더 나눠보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