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3/02/28 회고 본문
Topic 1. 프라이머 데모데이(1)
오늘 회고의 90%는 프라이머 데모데이일 것 같다. 일단 정말 아쉬운 것은 알바 때문에 오후 3시 반에나 행사장에 도착해서 IR을 조금밖에 못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착하자 느낀 것은, 생각보다도 정말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권도균 대표님 링크드인에 따르면 무려 1300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했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행사장에 왔다. 처음으로 이러한 행사를 참여해 보았는데 역시 불경기임에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Topic 2. 프라이머 데모데이(2)
오늘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내가 속해있어야하는 씬은 여기가 맞다.'였다. 행사장에서 다른 팀들의 IR 피칭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집중하는 것과,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것을 통해 나 또한 가슴이 뛰고 언젠가는 저 자리에서 발표를 하는 날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창업자 분들이 나와 비슷한 나이라고 느껴졌는데, 그들의 도전은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발표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비슷한 또래가 저만큼 나아가 있기에, 나도 빠른 시일 내로 그 자리에 합류하고 싶지만 나는 나만의 템포와 나만의 방법으로 나의 시간에 저 자리에 올라갈 것이다.
Topic 3. 직접 질문해보기
정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되고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제와 오늘 내내 질문거리를 고민해 보았지만, 정말 좋은 질문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제 퇴근하고 하루종일 대표님의 책을 읽으니, 궁금했던 수많은 내용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기에 어떠한 질문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끄집어낸 질문은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용하셨던 선택론, 프레임워크,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였다. 솔직하게 그분들이 선택의 순간에서 어떠한 방법을 통해 선택을 이어나갔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권도균 대표님께서는 '의사 결정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있고, 회사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 중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개인의 이익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좇고, 내가 틀릴 수도 있으니 양보해 보자라는 의사결정이 좋은 결정이었던 순간이 많았다.'라고 하셨다. '겸손함, 양보, 자기희생이 사업할 때 좋은 결정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셨다. 배기홍 스트롱벤쳐스 대표님께서는 '어차피 사업을 하게 되면 패가 몇 개 없기에 그 선택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빠른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맞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해주셨다. 정말 좋은 말들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내용은 항상 곱씹으며 생각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Topic 4. 생각지도 못한 상황
질문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오니 바로 뒷자리에 앉아계셨던 분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한 VC 투자역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나랑 동갑이라면서 먼저 말을 걸어주셔 잠깐 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그분의 이야기도 버라이어티 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시간 상 불가능해서 명함을 통해 연락드리기로 하였는데, 투자자와 예비 창업자로서 만나기보다는 인간대 인간으로서 상대방의 인생이 궁금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일이나 모레 커피톡을 조심스레 신청드려볼 예정이다.
사실 오늘 질문을 통해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1. 나라는 사람에 대한 노출
2. 내 질문에 대한 답 듣기
3. Just Do It
이었는데, 정말 운 좋게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일단 하니 뭐라도 되는 게 정말 재미있고 설레는 것 같다. 이러한 우연적인 일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Topic 5. 민혁이와의 비어톡
사실 오늘 아침에 시리얼을 먹은 것 말고는 밥 먹을 시간이 없어 너무 배고픈 상태였다. 그래서 데모데이가 끝나자마자 바로 민혁이랑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피자와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가치관, 방향성, 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민혁이랑 이러한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은 제주도 밤바다 이후 처음인데 항상 대화가 재미있고 나와 가치관이 너무 비슷하여,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운명 같은 만남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 것 같다. 민혁이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같이 무언가를 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Last
집에 와서는 책 읽기, 운동, 사색 등 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했다. 그러다보니 벌써 12시 50분인데, 내일도 아침 7시 20분에 일어나야하기에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야하지 않나 싶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 Just Do It 마인드로 진행했던 이번 데모데이, 시작부터 끝까지 얻어가는 것만 많았던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권도균 대표님 사인도 받고, 언젠가는 프라이머에 신청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선언했으며, 같이 사진도 찍었다. 그러면 대표님 친필 사인 사진을 올리며 오늘을 마무리하겠다. 나와 가치관이 정말 비슷해서 존경스러운 권도균 대표님 같은 사람이 될 날을 기다리며 :)
내일 꼭 해야하는 3가지
1. 독후감 2편 작성
2. 블로그 정리
3. 명철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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