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3/02/25 회고 본문
Topic 1. 프로페셔널함
어제 전시회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조금 작성하고자 한다. 어제 15000원을 내고 전시회와 관련된 사진을 찍었다. 물론 사진이 잘 나오는 것도 기대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진을 찍어주시는 작가님의 프로페셔널함이었다. 사진 촬영 전까지는 농담도 해주시고, 장난도 치시며 정말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지만, 촬영에 들어간 순간 눈빛이 싹 바뀌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한 사진작가로 변하셨다. 그러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정말 부러웠던 것 같다. 본인이 사랑하는 업을 정말 진지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멋있으면서도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업으로 삼으신 것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프로페셔널함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이끌 때 그러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 같이 했던 팀원들 모두 공감한 내용이지만, 나보고 CEO 재질인 사람이라고 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한 일을 할 때의 쾌감과, 책임감으로 오는 압박감,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설렘이 나를 지속적으로 그러한 모험으로 이끄는 것 같다.
Topic 2. 좋아하는 것
바로 이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겠다. 생각해보니 굳이 좋아하는 것에 '분야'가 있어야 할까? 나는 열정 있는 사람들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워커홀릭이다. 그러한 열정적인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힘들긴 하더라도 나 자신이 제일 즐겁고,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그렇기에 '책', '영화', '스포츠'등과 같이 굳이 분야가 아닌,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장점이 어떠한 비즈니스를 하건 팀원만 있다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팀 자체에 열정이 부족하면 나 또한 그러한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opic 3. 독서 모임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어서 한 3주만에 독서모임을 진행한 것 같다. 이번주는 <코스모스>에 관한 독서모임을 진행하였는데, 아무래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이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정말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들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전문가에 가까운 친구가 있다 보니, 오늘은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확률로 우리가 지구에 이렇게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100억 개의 세포 중 1개만 바뀌어도, 적혈구의 모양이 바뀔 정도인데 우주가 생성되고 지구라는 행성이 만들어지며, 태양과 적당한 거리를 갖고, 우연히 유기체가 생성되어 이 유기체가 어떠한 우연적인 요소들을 만나, 지금과 같은 생물의 형태를 띠게 되고, 생존을 위해 진화하다가 인간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될 확률은 당신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최대한의 숫자 확률보다도 낮을 것이다. 그렇기에 과학의 극한에 가면 오히려 과학자들이 신을 믿게 된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세상이 프로그래밍되어있고 운명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확률로 태어났기에,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책에 관한 내용은 독후감에서 작성하였기에 넘어가겠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소설책을 읽기로 했는데,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을 읽기로 했다. 일본의 로맨스 소설로 남자 입장에서 쓴 책과 여자 입장에서 쓴 책, 총 두 권이 있는데 한 권씩 사서 읽고 대화를 나눠보고 그 책을 바꿔 읽고 다시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2권으로 나눠져 있는 소설책이라니 정말 흥미로운 것 같다.
Topic 4. 존재 위치에 대한 고민
이건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결국 내가 해외에 갈까?라고 고민했던 이유는 미래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을 살기로 했었다. 지금 한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행복하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내가 해외로 떠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해외로 떠나 새로운 준비를 하는 것이 설레는 도전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더 컸기에 지금 나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정말 올해안에는 유럽 혹은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 여행을 갔다 와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아마 2학기쯤에 가지 않을까 싶다. 그때 여행뿐만 아니라 인터뷰 등도 하면서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ast
다시 생활이 루틴에 돌아온 것 같다. 모레부터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이라 잠시 다시 루틴이 흔들릴수도 있지만, 정신적인 흔들림은 당분간 없을 예정이다. 그렇기에 마음이 너무 편하고, 다시 내 할 일들에 집중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내일은 어떻게 보면 백수로서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는데, 정말 조용하고 괜찮은 카페에 가서 하루를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 나만의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한걸음, 한걸음 나 아가다 보면 내가 마주하고자 하는 것들을 언젠간 마주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꼭 해야하는 3가지
1. 알바 준비
2. 독후감 작성
3. 맛난거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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