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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회고

2023/01/27 회고

꿈이 큰 도전쟁이 2023. 1. 28. 01:52

에어비앤비 창업자가 한 말이 있다. "창업은 50%의 아이디어 개발과 50%의 잡무가 존재한다." 이건 트루 펙트다... 물론 잡무를 하는 게 싫고 그러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창업 동아리 최종 결과 보고서 작성 및 제출, 후배 멘토링 업무를 하고는 성수동으로 이동했다.

 

BNHR 카페

테이블이 업무보기 좋은 테이블이어서 BNHR이라는 카페에 갔는데, 리뷰에 라떼가 맛있다기에 라떼를 시켰지만, 나는 그냥 라떼랑은 잘 안 맞는 것 같다. 같이 시킨 피넛버터 쿠키는 맛있었다. 카페에서는 창업 경진대회 최종 마무리 업무를 진행했다. 초안에 대한 피드백과 첨삭, 문맥 맞추기 등의 업무를 하였다. 궁금증이 너무 많다 보니 아직 준비 단계인데 팀원들한테 너무 많은 것을 물어보다 보니,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고민하고 하는 것이 재미있다. PO 쪽 공부도 해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옛날에 배우던 고전적인 지표들과는 다른, 실제 유저들과 소통하며 얻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기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역시 스타트업 쪽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들을 다 마치고는 지난번에 읽은 데미안에 대한 독후감을 작성하였다. 관심이 있다면 독후감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새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그 시대에 태어난 헤르만 헤세의 주장이 끌어당김의 법칙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갖고오면,

 

‘자신들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을 찾았을 거야. 반드시 북극에 가려면, 내 존재가 그 소망 하나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강렬하게 원해야 하는 거야. 그렇게 되면 내면에서 우러난 명령은 시도만 해도 이뤄질 거고, 네 의지를 훈련 잘된 망아지처럼 다룰 수 있지’를 읽으며 끌어당김의 법칙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끌어당김의 법칙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은데

  • 생각과 감정은 긍정도 부정도 실체화하는 원동력이 된다.
  • 강한 생각은 비슷한 기운을 끌어당긴다.
  • 자신의 생각을 살펴보려면 감정을 느껴라.

저 내용의 핵심과 공통된 개념을 관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저 방법론을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룰 수 있는 소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내용들이 있고, 다 소개하고 싶지만 독후감에 다 적었기에 여기에서는 말을 아끼겠다.

 

오늘 사색은 헤르만 헤세가 유전적인 정신병을 앓았다는 것을 기반으로 "인간에게 있어 유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자기 자신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공부한 헤르만 헤세조차 유전으로 인한 정신병을 피할 수 없었는데, 유전적 요소는 인간이 정할 수도 없으면서, 엄청 큰 영향을 미치는 주사위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인생 자체가 "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태어난 순간 결정되는 것이 운 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다행히도 나는 "운"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여러 좋은 상황들이 있었고, 여전히 운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게, 이러한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부터, 다양한 도움을 받는 것들,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 등 모든 것이 정말 우연히 운 좋게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말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이 "운"을 계속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저녁에는 대학 친구랑 성수에서 저녁과 간단한 맥주를 마셨다. 이자카야에 갔는데, 병 사케를 보니 정말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인 사케를 참아야 한다는 것도 참 고역인 것 같다. 

 

친구는 대학원에 입학하기로 결정하였고, 서울에 산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랩실 일이 너무 바빠 쉴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기에, 공감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가장 오래 한 이야기는 나의 근황 아닐까 싶다. 간단하게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속 질문을 해오는데, 그들도 그만큼 인생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중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내가 제일 동기부여되었던 동영상이나, 책을 추천해 주었다. 내가 말해주는 것보다, 명사나 책이 말해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요즘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고, 그 꿈이 커서도 바뀌지 않았으며, 실제로 이뤄낸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왜 그러한 꿈을 어렸을 때 가졌으며, 그 꿈에 대해 의심해본 적은 없는지, 그 꿈을 이루었는데 지금의 목표는 무엇인지 등 실제로 꿈을 이룬 사람들만 해줄 수 있는 대답이다보니,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마구잡이로 연락을 돌려봐야하나 그런 고민도 있다.

 

그래도 이제 창업 경진대회와 창업 동아리 관련된 업무는 어느정도 마무리를 하였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온전히 내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그 때는 또 어떤 새로운 장소에 가서, 새로운 영감을 받아야하나? 라는 생각도 주말동안 해봐야겠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꼭 해야하는 3가지

1. 오후 1시 홍대입구역 사촌 동생들

2. 저녁 일산 사촌형집

3. 난처한 경제이야기 독후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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