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3/01/24 회고 본문
일단 지금 너무 피곤하다. 창업경진대회 회의 리드 3시간, 운전 2시간 반, 운동 1시간을 연속으로 해서 이렇게만 봐도 정신 집중 시간이 오늘만 6시간 반이 넘는다. 운전이 끝나고 가짜 피곤함이라고 생각하고 석촌호수에 운동을 갔다 왔는데, 날씨도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내일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창업 경진대회 회의였다. 팀빌딩 이후 첫 모임이다 보니, 서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맡은 분야, 그리고 아이디어에 관한 토론을 나눴는데 원래 계획 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다들 너무 열성적이고 회의를 주도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3시간 동안 회의를 하게 되었다. 오늘 내 역할은 전체적인 회의 리드와 함께 방향성 제시, 모든 팀원들의 의견 조율, 공통 핵심 가치 도출라고 생각한다. 일부러 아이디어 피드백이나 아이디어 제안은 최소화하였는데, 회의를 리드하는 입장에서 핵심은 "나의 주장 관철"이 아닌 "전체적인 주장 형성 및 공통된 목표 제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늘 아이디어 도출은 하지 못했지만 ESG 경영에서 Social 문제를 같이 해결해보자는 의견을 종합할 수 있었다. 특히, 소상공인, 지역사회, 인플루언서, 온/오프라인 네트워킹과 관련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좁힐 수 있어, 아이디어의 질이 더 높아질 것 같다. 나도 다음 회의까지 나만의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하기에,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
확실히 새로운 사람들과 회의를 해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그들의 지식, 그리고 그들도 새롭게 받아들여진 BM과 같은 부분에 있어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배운게 정말 많은 하루인 것 같다. 특히 ESG 점수를 대기업과 공유하는 방식의 BM은 처음 들어보는데, 신박하고 B2B를 그런 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정말 흥미로워 해당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더 찾아봐야겠다. 새로운 팀원 2명과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 제주도에 가서 100명과 교류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벌써부터 설렌다. 물론 100명 안에 드는 게 우선 과제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해야겠다.
오늘은 방에 올라와서 신문 구독 신청을 했다. 지난번에 말했던 것과 같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이 신문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고, 조금 붕 뜨는 오전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겠다 싶어 설 연휴가 끝나고 바로 구독 신청을 한 것이다. 이 종이 신문 구독이 넷플릭스나, 왓차,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비싼데 그만한 가치가 있길 바란다. 신문사는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중앙일보를 선택했다. 더 중도적인 한국일보를 선택해 볼까 고민했지만, 전문성은 중앙일보가 훨씬 높다고 생각하여, 비판적 사고를 장착하고 읽는다면 정보의 질이 더 좋은 중앙일보가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아 선택하였다.
아 그리고 어젯밤에 봤던 "행복을 찾아서" 영화 후기를 간단하게 써보겠다. 일단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 자체가 너무 놀라웠다.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가드너가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영화 장면장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처음 월스트리트에서 모든 사람이 행복해 보인다고 하며, 본인은 불행해 보이는 장면과 영화 마지막에 원하는 일을 성취해 내고 그 행복의 무리에 속한 장면의 대비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크리스토퍼 가드너가 아들에게 해주는 명대사가 있는데 이미지를 갖고 와 봤다.
"네가 꿈을 갖고있으면, 그 꿈을 지켜야해. 사람들은 그들이 못하는 것에 있어서 너에게 "너는 못할거야"라고 말하고 싶어해. 너가 무엇을 원한다면, 직접 쟁취해.(마침표)" - 크리스토퍼 가드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심지어 주인공이 정말 비참한 상황임에도 아들에게 저 말을 해줄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멋졌다. 이 대사와 더불어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그의 명언 또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우리 모두 언제든 본인 스스로에게 기회를 줄 수 있으나, 그 기회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심지어, 이 영화 리뷰에 관한 영상을 찾아보는데도 많은 댓글이 "저건 미국이라서 가능한 거지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라는 내용이었다. 과연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일까? 아니면 본인이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까? 그러한 댓글을 보면서 "내"가 "나" 자신을 속이던 것들이 생각나 조금 슬펐다.
오늘 데미안을 완독 했는데, 위의 내용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여 일부를 옮기며 오늘을 마무리하겠다.
'우리는 사실 삶의 순간마다 주어지는 고민들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그래서 자아가 어떻게 해야 껍질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는지 잘 모른다. 더 치열하게 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겁에 질려 평생 자아를 세상 밖으로 꺼내 보지도 않을 건가, 아니면 당당히 세계와 마주하겠는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내일 꼭 해야 하는 일 3가지
1. 잠실 교보문고에서 책 구매
2. 오후 2시 상담
3. 창업 경진 관련 업무
'자기개발 >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1/26 회고 (0) | 2023.01.27 |
---|---|
2023/01/25 회고 (0) | 2023.01.26 |
2023/01/23 회고 (1) | 2023.01.23 |
2023/01/22 회고 (0) | 2023.01.23 |
2023/01/21 회고 (0) | 202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