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9 회고

오늘은 퇴사한다고 말한 날이다. 이곳에서 더는 내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게 확실했고, 이제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성장하면서도 나만의 일을 할 수 있고, 배울게 많은 회사가 최우선 순위 아닐까 싶다. 돈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먹고살 돈만 있다면, 과연 일하는 게 행복한데 그게 지금 상황에서는 무슨 의미일까? 나중에 나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러닝을 했다. 앞으로는 주에 2회정도는 러닝을 무조건 할 예정이다. 뛰고 걸으면서 혼자 사색을 하는 게 방 안에 틀어박혀 사색을 하는 것보다 생각의 깊이, 방향, 몰입도에 있어 훨씬 뛰어났고, 몸 자체에 피가 도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다. 좀 더 스스로 동기부여되게끔 하는 게 나에게는 러닝 혹은 걷기인 거 같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스펙을 쌓아야하며, 동시에 창업 활동도 해야 하고, 그러면서 유럽 여행도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바쁜 인생이지만,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내 인생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한다면 그 얼마나 허무한 인생일까? 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역시 아직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지 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