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3/03/31 회고 본문
Topic 1. 미용실 방문
서울에 올라온 지 3달째지만, 그동안 커트는 항상 단골로 해오던 천안에서 진행하였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없기에 친구 추천을 받아 과기대 근처에 있는 미용실에 방문하여 커트와 다운펌을 진행하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게 잘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새로운 미용실 + 다운펌이라는 도전이었는데 결과물이 좋다 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무려 2주를 기다린 보람이 있고, 이쁜 머리로 잘 돌아다녀봐야겠다. 사실 미용실 방문 후에는 방에 돌아와 낮잠을 1시간 정도 잤다. 어제도 새벽 2시 가까이에 잤고, 5시간 정도밖에 못 잤기에 추가적인 취침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매일 빨리 자야지 빨리 자야지 노력은 하지만 어제는 특히 시장 조사도 다녀오느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과연 추후에 알바 + 나의 사업 + 루틴을 하려면 하루에 몇시간을 자야 할까? 알바 6시간, 사업 7시간, 루틴 3~4시간 잡아도 16에서 17시간이다. 나머지 시간을 최대한 취침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동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동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밀리의 서재도 사용하고 있지만 종이책에 비해 가독성이 좋지는 못한 것 같고, 다시 찾아보기에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강연보기, 기업분석, 회고 등을 지하철에서 작성해 보는 시도를 해야 하나? 결국 24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 시간 안에 어떻게 압축하는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텐데 정말 고민되는 부분이다.
Topic 2. 왜 리더인가?
오늘은 오랜만에 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린 시절부터 쭉 돌이켜보면 초등학교에는 반장을 하는 것을 좋아했고, 중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반장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만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돌이켜보면 타인을 위한 봉사심과 같은 고상한 목적이 있어 반장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나는 잘할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기도 했고, 어려서부터 명예욕이 컸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초등학교 6년 중 5년을 반장을 하며 보냈다. 사실 반장이란 자리가 정말 어려운 자리이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조율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어리다 보니 모든 게 미숙했고, 때로는 선생님으로부터 혼나기도, 때로는 반 친구들로부터 미움도 받았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리더라는 사람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 수 있는지 어려서부터 깨달았던 것 같고, 리더라는 게 얼마나 고되고,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조용히 살았지만, 대학교에서도 과대표, 동아리 회장, 창업 동아리 대표 등을 하며 느낀 것은, 정말 고되지만 보람차고 재미있으며,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때때로는 미움도 받고, 오해도 사며,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가 리더가 되고, 그 조직이 내 임기동안 무사히 마무리되고, 구성원들끼리 더 단단해졌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창업 동아리 대표 시절에는 팀원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즐거웠기에 수많은 페이퍼 워크를 혼자 했지만, 티 내지 않고 묵묵히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다시 리더가 되고 싶었다. 나와 회사의 성장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직에 있고 싶었고, 정말 고되지만 성취해 냈을 때의 그 보람찬 기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분명 지금까지의 시련과 고난보다 더 높은 난도의 시련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다. 리더라는 역할에 있어서 동 나이대에 나만큼의 경력을 가진 사람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정말 많이 받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도 많이 성장하였기에 남들을 돌이켜보며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다고 확신하고, 내가 정말 힘들 때는 옆에 있는 동료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Topic 3. 왜 죽으면 안되는가?
어제에 이어 왜 죽으면 안 되는가? 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남겨보고자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죽으면 안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왜 죽으면 안 되는가?'가 아니라 '왜 인간은 본질적으로 죽기 싫어하는가?'라고 생각해 보았다. 정말 죽고 싶고, 힘들고 그래도 사람들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으로 '수지타산'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순간에 본인의 삶의 가치가 죽음으로 인해 얻는 가치보다 크기에 자살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으로 인해 얻는 가치가 더 큰 경우들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서신 독립운동가분들은 죽음으로 인해 지키고자 하는 더 큰 가치가 있었다. 또한 일본의 사무라이 또한 죽음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삶으로서의 가치가 다양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복수일 수도 있고, 성공, 행복, 미련 등 다양하지만 이러한 가치가 결국 죽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크다고 생각하기에 인간은 죽기 싫은 것 아닐까?
Topic 4. 석촌호수
사실 위의 생각은 석촌호수를 계속 걸으며 혼자 생각한 내용이다.
보다시피 정말 벚꽃이 예쁘게 핀 상태인데, 더욱 생각을 하기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꾸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자 노력해야겠다.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언제든 내가 원하는 시기에 다시 돌아볼 수 있고,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기에, 그 순간을 기록해놓고 싶은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나는 기록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일은 사업계획서 작성이 가장 큰 업무일 것 같은데, 벌써 새벽 3시를 넘었기에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꼭 해야 하는 3가지
1. 사업계획서 작성
2. 석촌호수 가서 사진 찍기
3.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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