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3/03/30 회고 본문

자기개발/회고

2023/03/30 회고

꿈이 큰 도전쟁이 2023. 3. 31. 01:21

 

Topic 1. 비즈니스 미팅

 

오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가 생각하던 가설에 대한 전문가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가 생각한 문제점과 시장의 문제점은 동일했고, 나의 가설도 대부분 정확한 가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전통주라는 분야가 주목받은 지 얼마 안 되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많았으며 기회도 많은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하다 보니 상담해 주시는 분과 너무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주고받아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고, 어려워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법도 어느 정도 찾아낸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정보가 부족하였지만, 전문가에게 직접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니 남달랐던 것 같다.

 

가장 의외였던 것은 생각보다 젊은 층이 전통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갤러리 특성상 방문자의 대다수가 20대에서 30대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방문객이 20대에서 30대인 것은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통주와 관련한 비즈니스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에, 초 저가 창업을 하려는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인가?라는 생각에는 여전히 답을 못 찾았다. 현재 시장 규모는 900억으로 매년 큰 성장이 있지만, 과연 전통주가 가져갈 수 있는 시장 파이는 총 9조 원의 주류 시장 중 얼마일까? 그리고, 그중에서 우리 소비자 타깃을 각 런웨이마다 누구로 설정해야 하는가? 등 고민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메뉴 개발부터, 서비스 위치, 데이터 수집 및 제품 확보 등 해야 하는 게 갑자기 산더미처럼 늘어난 느낌이다.

 

그래도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법률적인 자문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우연히도 저번에 네트워킹 행사에서 컨설팅 관련 종사자분께 무료 스타트업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알아두었기에, 쉽게 해결이 가능할 듯하다.

 

Topic 2. 오늘의 풍경

 

정말 화창한 봄날 같은 풍경이었다. 비즈니스 미팅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던 중 찍은 사진인데, 이쁜 공간 사진 찍는 것은 여전히 재미있다. 필름 카메라라도 가져가서 사진을 찍을걸 그랬다. 아무튼 북촌의 저녁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Topic 3. Bar Cham

 

저녁을 먹고는 전통주 칵테일을 판매하는 'Bar Cham'에 방문하였다.

 

만추

나는 '만추'라는 칵테일을 아는 동생은 '송편'이라는 칵테일을 마셨는데, 만추의 경우 버섯의 향과 가을의 맛이 났고, 송편은 정말 말 그대로 송편의 맛이 났다. 사실 정말 맛있는 칵테일이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았지만, 이 매장의 경우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직원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으며, 실제로 매장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었다. 또한 가격이 한잔에 2만 원을 넘는 가격으로, 보통 칵테일의 2배 정도 가격인데, 내국인이 가볍게 방문하기에는 어려운 매장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의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이러한 깊이 있는 맛이나 특색 있는 맛을 내기 위한 최적의 술은 무엇인지도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Topic 4. 왜 살아야 하는가?

 

사실 저번에도 똑같은 질문에 대답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태어나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고, 이미 태어났기에 살고픈대로 살아야 한다.' 식의 얼렁뚱땅 대답으로 넘어갔었지만, 오늘 아는 동생에게 들은 접근 방식은 조금 달랐다. 왜 살아야 하는가?를 왜 태어났는가? 에서가 아닌 "왜 죽으면 안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 한다길레, 선듯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고민해보고자 하는데, 모든 것을 다 배제하고 보았을 때, 죽으면 안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내면에는 '욕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욕망의 형태는 모르지만, 그것이 미련이 되고, 삶을 연명하는 이유가 되는 것 아닐까?

나 또한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는 삶에 미련이 많은 아이였다. 그렇기에 그러한 욕망과 미련이 죽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해당 문제는 더 깊게 생각해 보고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 안에 나온 나의 생각을 짧게 적었을 뿐, 깊게 더 고민해 보고 한 대답은 아니다.

 

Last

 

내일은 드디어 머리를 자르는 날이다. 진짜 요즘 왜 이렇게 빨리 머리가 자라나 모르겠다. 약 5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산발이다. 약 8년 만에 미용실을 바꾸고, 처음으로 다운펌을 해보는 것 같은데, 결과물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인 것 같다. 그래도 서울에 오래 살은 친구가 추천해 준 미용실이기에, 기대가 조금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자기개발 >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4/01 회고  (0) 2023.04.02
2023/03/31 회고  (0) 2023.04.01
2023/03/29 회고  (0) 2023.03.30
2023/03/28 회고  (0) 2023.03.29
2023/03/27 회고  (0) 2023.03.2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