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칼 세이건 - 코스모스 본문
- 총평
칼 세이건의 인류와 지구, 코스모스에 대한 소중함이 많이 담겨있다고 느껴졌다. 그는 끝까지도 지구는 인간이 소중히 다뤄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하고, 코스모스는 계속 우리가 탐험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그가 얼마나 중요시 여기고 있는지 나에게 전달된 것 같다. 그는 지구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닌, 다 같이 지구에 충성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 선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면 칼 세이건이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 싶다. 그러면서도 민간에서도 우주개발을 시작해서, 실제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우주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는 얼마나 기뻐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으로서 일평생을 우주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어린 나이에 본인의 방향을 정한 것이 부럽기도 하였다. 또한 본인의 연구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면서도 아내를 3번이나 바꾼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머리말
27p 과학도 인간의 여타 문화 활동과 마찬가지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총체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논의해야 한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 같다. 옛날에는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했다면, 요즘은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모든 학문의 집합체라는 생각이 강하다. 정치, 인문, 사회, 과학, 종교, 기술, 철학, 심리학 등 모든 분야가 서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1장
코스모스가 무엇인지 58p가 되어서야 알려준다. 나는 그전에 궁금해서 혼자 찾아보았다. 독자의 주의를 끄는 챕터라고 생각한다.
2장
2장은 진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의 사무라이 얼굴을 닮은 등딱지를 가진 게의 이야기였다. 해당 내용을 인위 선택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신기하고, 게 또한 그것에 맞게 발전했다는 것이 생명체의 진화에 대한 놀라움 아닐까 싶다.
3장
3장의 핵심은 케플러라고 생각했다. 지난주 독서모임에서 케플러의 원칙에 대한 설명을 들었었는데, 바로 여기서 마주하니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 케플러도 어떻게 보면 성공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노력과 실력, 인맥(튀코 브라헤, 갈릴레오),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등 본받을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8분의 차이를 그냥 속이고 학회에 제출할 수 있었을 텐데도, 완벽함을 추구하고, 본인이 맞다 생각했던 원이 아닌 타원으로 계산해 본 것에서 그가 어떠한 사람이 잘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냥 뉴턴은 천재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4장
4장을 보며 느낀 점은 인간 기본 심리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조차 금성의 구름이 아무런 특징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본인의 경험에 의한 판단이 무의식의 영역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행성의 환경이 지구와 같을 것이라는 무의식이 그러한 오류를 만들어낸 것인데, 실제로 지금 우리가 맞다고 무의식적으로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
로웰의 운하를 보며, 과연 로웰이 보았던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주장대로라면 그것은 ‘좋지 않은 시상조건에서 인간의 손과 눈과 뇌가 잘못 작동한 종합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화성에 생명체가 살 것이라는 주장을 머릿속에 갖고 있기에, 그것이 시각화되어 나타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얼마나 간절히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화성 탐사를 하면서 수많은 고려사항과, 비용, 기회를 생각하면, 얼마나 우주에 대한 투자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6장
6장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네덜란드라는 나라였다. 기술을 존중하고, 발명가를 예우하며, 출판의 자유 등은 얼마나 네덜란드가 개방적이고 도전정신이 뛰어난 나라였는지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수많은 식민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위헌스라는 사람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그도 뉴턴처럼 천재인 사람 같았다. 박식한 지식과, 본인이 틀렸음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 그 자세를 바탕으로 한 본인의 주장 수정까지. 진정한 학자라고 생각되었다.
8장
이번 챕터를 읽고 느낀 것은 언제나 선택의 순간이고, 그 선택에 따라 미래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선택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한 모든 선택을 한 다중 우주 이론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영상으로도 보고, 마블 유니버스를 통해서도 접해봐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과연 다중우주는 존재할 것인가? 미래로의 이동뿐만 아니라 과거로의 시간 여행도 가능한 것인가?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결론은 하나의 선택이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가 우리의 세상을 지금 어떻게 하는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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