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2022/12/03 회고 본문
오늘은 오늘의 회고에 들어가기전에 월드컵 이야기를 안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 새벽 대한민국은 우승 후보라고 평가받는 포르투갈을 2대1로 극적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실 경기전까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사람은 적었고, 나 또한 친구들과 주변에게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속마음은 달랐던 것 같다. 아무튼 갑자기 축구 얘기를 꺼낸 이유는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태극기와 함께 들고 있던 올해의 슬로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사실 이 슬로건은 내가 좋아했던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10년차 프로게이머 데프트가 인터뷰에서 처음 꺼낸 말이다. 데프트는 10년동안 롤드컵(축구로 치면 월드컵)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10년 동안 문턱도 밟지 못했었다. 모든 관계자, 팬,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였고, 팀의 분위기 또한 롤드컵 직전까지 안좋은 상태였다. 그들은 기적적으로 롤드컵 선발전에서 승리하여 롤드컵으로 향했고, 가장 낮은 시드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서 시작하여, 모든 팀들을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내며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10년동안 우승을 못하면 본인도 본인을 못 믿을법도 한데, 그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었고 결국 본인의 꿈을 이뤄냈다. 또한 데프트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DRX라는 팀의 팀 보이스였다. 이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진짜 탈락 직전의 외나무 다리에서 엄청난 중압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가 게임만 하며 돈버는 직업이 아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하루에 15시간씩 게임만 하며 분석하고, 노력하는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인 직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업으로 삼으면 느낌이 달라지는 법인데, 이들은 업으로 삼고, 가장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즐겁게 모두 게임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감명깊었던 것 같다.
사실 이러한 DRX 소년만화의 주인공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나 또한 데프트가 어떻게 우승을해~ 나이도 있고, 팀도 시드 꼴지인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말하는 것을 이뤄나가고, 본인의 신념이 확고하게 드러나는 인터뷰들을 보며, 진짜 존경받아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와 얼마 차이 안나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어른스럽고 단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DRX라는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팀을 보며, 나 또한 나의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 아닌가 싶다.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은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일론 머스크는 도전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을 들었는데, 본인도 도전이 무섭고 두렵다고 하였다. 하지만 어떤 하나의 꿈이 내 인생에 있어 너무 중요하고,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면, 아무리 무섭더라도 해야한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너무 무서워서 도전하지 말아야겠어"라고 하는데, 그러한 무서운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였다. 그는 본인이 성공 가능성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두려움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될거라고 하였다. 그는 Space X를 처음 시작할때, 성공 가능성이 10%안쪽이라고 생각했고,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그가 우주 기술을 조금이라도 발전시킬 수 있다면, 본인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나, 세계 1위 부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 방식대로 해석해보자면, 모든 사람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그 것은 당연한 것이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 두려움으로 인해 시도조차 못해보고 포기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 두려움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본인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 두려움을 컨드롤할 수 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회고를 작성한 첫날 내가 작성했던 문장이 있다.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다." 내 도전이 가치 있는 도전이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하고자 한다 :)
2022/12/03 이창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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