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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회고

2023/02/17 회고

꿈이 큰 도전쟁이 2023. 2. 18. 02:59

Topic 1. 졸업식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 인생에 있어 단 한번 있을 대학 졸업식. 물론 졸업 유예라서 졸업장은 없지만 수많은 동기들, 후배들, 지인들 모두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학사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을 항상 상상만 했었는데, 직접 입고 찍으니 시원하면서도 섭섭하고 이제는 진짜 대학생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했다고 벌써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린 것인지...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을 천천히 걸으며 옛날 생각도 해보고, 사색도 해보니 좋았던 기억, 슬펐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행복했던 순간들 모두 하나하나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1학년때, 컴퓨터 공학부가 모두 같은 기숙사에서 맨날 놀았던 기억, 동아리 3개 하던 기억, 밤새서 공부하던 기억, MT, LT, 동아리 회장이었던 기간 등 모두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이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노을도 이뻤으며, 정말 많은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다. 일부러 나보러 차 타고 와준 친구들, 기숙사에 있어도 되는데 사진 같이 찍고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준 후배들 모두모두 감사하다. 오지 말까도 고민 많이 했었는데,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제 각자의 길을 떠나야하는 개인이라는 생각과, 특히 나만의 길을 가야 하는 나에 대한 생각도 많아진 하루였다.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취업 준비 이야기, 회사 이야기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보니 우리 모두 나이를 먹긴 먹고, 진짜 사회로 나갈 순간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봤을 때, 동기, 후배들 모두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Topic 2. 대학 생활에 대한 사색

 

대학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뭔가 떠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가슴 한편으로는 먹먹하기도 하면서 후련하기도 한 게 마치 군대를 전역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주변에 모두 나는 우리 대학을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미운 정이라도 들었는지 그냥 가슴이 먹먹했다. 오늘 하루는 이 감정에 충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과연 내 대학생활에서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라고 생각을 해보면 수많은 친구들(인맥)과 원 없이 놀아본 것, 교내에서 해본 다양한 활동들이 남은 것 같다. 물론 전공 지식도 당연히 나에게 남아있다. 이제 이러한 남겨진 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나의 능력 아닐까 싶다.

 

Topic 3. 술자리

 

확실히 옛날에는 그냥 술마시는게 좋았다면, 요즘은 좋은 사람들과 생산성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술에 무관심한 나 자신을 보면 옛날에는 어찌나 그렇게 좋아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아마 그때, 20년 치 술은 몰아서 마셔둔 것 아닐까? 소주도 안 마신 지 약 6개월이 넘다 보니 생각도 안 나고 좋은 것 같다. 오늘 그래도 친구들 사는 이야기도 듣고, 추억팔이도 하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Last

 

나와의 약속 지키기가 정말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너무 피곤해 친구들과 놀다 12시 반에 부모님 차를 타고 본가에 돌아왔는데, 새벽 3시인데, 오늘 해야하는 것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직 소파에 남아있다. 단 하루도 타협할 수 없는 게,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그러다 보면 습관이 무조건 망가질 것을 스스로 알기에 예외에 대해서 정말 엄격히 대하고 있다. 아마 내가 데일리 루틴을 실행 못하는 날은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의식이 없는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정말 힘들긴 해도 하루하루 나 자신과 약속한 것을 모두 지켜나간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감도 큰 편이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이제 정말 피곤해서 여기까지 :)

 

내일 꼭 해야하는 3가지

1. 머리자르기

2. 푹 자기

3. 카페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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