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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회고

2023/01/16 회고

꿈이 큰 도전쟁이 2023. 1. 17. 00:24

오늘은 저녁에 합정에서 친구랑 약속이 있어 합정에서 카공을 했다. 비하인드라는 카페에 갔는데, 이쁘고 특히 프렌치토스트가 정말 맛있었다. 예쁜 카페에 가는 것만큼 힐링되는 일은 정말 없는 것 같다.

 

카페 비하인드

 

1학년 때 룸메이트였던 친구랑 같이 방문하였는데, 친구가 오늘 회사 인성면접이라 면접 얘기도 조금하고, 요즘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토론도 나누었다. 요즘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삶과 죽음인데, 지금 읽고 있는 "숨결이 바람 될 때"라는 책도 삶과 죽음을 포함하는 책이라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독후감에서 하겠지만, 내 마음을 울리는 단 한 문장이 있었다. 관련 이미지도 많은 것을 보아하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한 문장 아닌가 싶다.

 

I can't go on, I'll go on

 그 문장은 바로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거야" 라는 문장이었다. 그는

 

"그날 아침 나는 결심했다. 수술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왜냐고? 난 그렇게 할 수 있으니. 그게 바로 나니까."

 

라고 하였다. 이 문장에서 그가 어떠한 신념을 가졌는지,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단 한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곤 본인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인 소크라테스가 바로 떠올랐다. 이 두 사례만 보아도 신념이 사람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회 방문객과도 같지만, 설사 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전까지는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라고 하며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여 소름이 돋았다.

 

이러한 책을 읽다보니 사색도 자연스레 이러한 주제로 하게 된 것 같다. "만약 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나는 무엇을 하며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인가?" 등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와 일맥상통하게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행복보다는 미래의 행복에 대해 말하는 경향이 있었다. 둘 중 어떠한 행복을 선택하던 본인의 선택이고,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논쟁은 수많은 사람들이 토론하지만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하는 토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사람, 미래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사람, 현재와 미래의 행복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람 등 개개인의 가치는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다음에 하는 질문은 "그렇다면 내일 죽는다면 어떨 것 같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답하였다. 사실 죽음에 관하여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나도 얼마 전까지는 죽음에 관하여는 신경도 안 썼으나 요즘 나에게 부쩍 드는 생각은, "죽음은 언제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찾아올 수 있고, 만약 그 죽음이 닥쳤을 때 나의 심리는 어떠한 심리였으면 좋겠는가?"라는 주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본 것 같다. 죽음은 시기만 다를 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존재이기에, 죽음에 대한 고민도 재미있는 것 같다.


그렇게 카페에서 도서와 사색, 공부를 마치곤 대학교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가 어떻게 보면 내 블로그를 보고 첫번째로 연락을 준 친구인데, 만나서 서로 바뀔 수 있었던 계기, 현재 삶의 태도, 바뀌는데 도움이 되었던 방법, 가치관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거절당하는 연습을 했던 이야기였는데, 무작정 길에서 길 물어보기, 길에서 아무나 붙잡고 가위바위보 해보기 등 단계별로 무조건 해결해야 하는 미션들이 있고, 총 15단계의 미션으로, 미션의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어려운 미션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친구가 공통적으로 한 말은 "첫 번째가 제일 어렵고, 그 이후로는 성공의 경험 때문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였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Just Do It"과 비슷한 방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도전을 해본 친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통된 의견은 "환경의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였다. 어떠한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동일한 의견이었는데, 나는 이를 농도에 비유하여 설명하였고, 친구 또한 동의하는 공통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곤 친구에게 Todo-Mate를 추천해주어 맞팔로워가 한 명 더 늘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서로에게 더 자극받아 열심히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해야하는 일

1. 20년 로드맵 제작

2. 주민센터 방문하여 보건증 수령

3.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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