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3 회고
Topic 1. 잠꾸러기?
어제 본가에 내려오고, 오늘 오후 4시까지 잠만 잤다. 심리적으로 편해서 그런가 더 많이 잤다. 점심을 먹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러한 삶은 행복하지 않은 삶인 걸까? 여유롭게 주말도 즐기고, 평범한 삶을 사는 것도 행복한 삶 아닐까?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들은 무엇일까? 하지만 과연 이러한 삶이 반복된다면 그때도 행복할까? 빠른 시간 안에 아니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코로나가 한창 심하던 20년도에 매일매일을 방 안에서 여유롭게 보냈지만, 그것도 1 달이지 1달 후에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다. 결국 휴식이란, 가끔씩 취해야 행복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Topic 2. 행복에 대한 고민
오늘 본가에 내려오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행복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진 것 같다. 과연 무엇이 행복이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가? 내가 삶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내 시야가 여전히 너무 좁은 것 아닌가? 그냥 이렇게 지내도 행복한 것 아닐까? 등의 고민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나는 성공이 목표일까? 행복이 목표일까? 어떠한 분야든 상위 3% 안에만 들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 3% 안에 들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 오히려 본가에 내려오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색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 같다.
Topic 3. 인스타그램
마라톤을 위해 사용해오던 인스타그램을 다시 지웠다. 계정도 비활성화해야겠다. 마라톤이 끝날 때까지는 활용할 수 있는 도구였지만, 어느 순간 다시 내 컨트롤을 벗어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에 다시 내 손에서 없애려고 한다. 인스타그램 속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 아무도 불행한 모습을 올리지 않는다. 과연 그들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그냥 나의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고, 순간순간을 온전히 느끼는데 집중해야겠다. SNS는 나에게 있어 독 그 자체다.
Last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어떠한 방법이든 살아갈 방법은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절대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 또한 분명 좋은 삶이지만, 나에게 있어 최고의 삶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조금 힘들고, 조금 쉬는 시간이 적더라도 도전하고, 부딪히는 삶이 나에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끝은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