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3 회고
Topic 1. 반성
오늘은 오랜만에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 마라톤 준비 기간 동안은 러닝만 했기에, 거의 2달만 아닌가 싶다. 오늘 느낀 것은, 산책하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달간 사색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깊이 있거나 많은 시간을 할 수 없었다. 뛸 때는 뛰는 것에 집중해야 했고, 해야 하는 일들도 많았으며 약속도 정말 많았다. 그러다 보니 사색도 못하고, 회고의 질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운동이 우선이 되다 보니 다른 일상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우선순위에 다시 사색과 산책을 올려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확실히 혼자 걷고 생각하고 노래를 들어야 해결이 되는 문제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운동 인증을 위해 깔았던 인스타그램도 다시 삭제했다.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폰을 키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을 켜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목표가 끝났기에 미련 없이 빠르게 삭제하였다. 다음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면 다시 사용하겠다. 정말로 사람의 습관이 무서운 게, 인스타그램을 삭제한 후에도, 인스타그램이 있던 위치로 조건반사처럼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SNS가 얼마나 사람의 본능에 기초하여 설계되었는지 알 수 있는 순간 아닌가 싶다. 우리의 서비스 또한 조건반사처럼 찾게 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Topic 2. 업무
실제 매장 창업도 고려하고 있기에 저자본 창업등을 찾아보았다. 많은 바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공통되게 하는 이야기가, 영업시간이 길더라도 피크타임은 굉장히 짧다는 것이다. 보통 8시~12시에 95%의 손님이 찾아오기에, 다른 시간에는 운영하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우리는 만약 하게 된다면 칵테일바처럼 전문성이 있는 느낌보다는 1984나 역할맥과 같은 프랜차이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러한 일반 주점느낌으로 다가간다면 더 영업시간이 길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낮 시간에 매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겠다.
Last
앞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내 환경을 다시 조정해야겠다. 스스로 의식하지 않으면, 편한 상태로 회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늘부터 스틱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간결한 목표를 설정하고 방 벽면에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나에게 있어 단 한 줄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것도 고민해 봐야겠다.
다시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더 몰입도 높은 삶을 살며, 더 많은 것을 하게 된 지금, 더 효율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