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회고

2023/02/24 회고

꿈이 큰 도전쟁이 2023. 2. 25. 02:05

 

Topic 1. 전시회

 

오늘은 전시회 약속이 있었다. 오늘 전시회의 콘셉트는 시각장애를 갖고 계신 아티스트분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회였는데, 내 마음을 가장 끌었던 작품은 다음이었다.

 

정말 운좋게 작가님의 작품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 사랑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 작품에 담았다고 하셨다. 특히 저 가운데 실루엣은 거울을 표현하고자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 또한 나의 얼굴이 나오게끔 사진을 찍어보았고, 과연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거의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나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며, 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의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그 능력을 기반으로 엄청난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Topic 2. 사색

 

요즘 내가 하는 가장 큰 사색은, 과연 대한민국에 굳이 살 필요가 있는가? 이다. 정말 냉정하게 대한민국은 미래가 예정된 국가이다. 이미 출산율의 급감으로 인구가 급감할 예정이고, 2050년대에는 경제활동인구가 소득의 7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지 노년층을 부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부자건 아니건 대부분의 소득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심지어 출산율은 더 줄어 점점 극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아무도 갖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더 큰 시장에서 더 큰 꿈을 꾸려면, 해외에 나가서 시도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왜 내가 대한민국을 선호하는가?부터 시작하여, 왜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하는가?, 대한민국이 아니라면 어디 살아야 하는가? 등 근본적인 나의 고정관념에 대한 물음을 던져보기로 했다. 이 정답을 찾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명확한 방향성 설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Topic 3. 사이드 프로젝트

 

제주도 창업경진대회 팀원 4명과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 같다. 제작년에 친구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상을 받았던 아이템인데, 서울에 상경하고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할 기회가 생기면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기에, 이제 진짜 팀을 꾸려 시제품 제작에 힘써보려 한다. 오늘 3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것은, 각각이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한 생각과 예정 진행 기간, 목표 아웃풋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대회에서 한번 호흡을 맞춰보았기에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었고, 조만간 4명이 회의를 해서, 다른 팀원 한 분을 섭외할 것 같다. 이 제품이 실제 수익이 나오는 제품이 된다면, 정말 사업자 등록증도 내보며 사업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분명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다.

 

 

Topic 4. 저녁 + 술

 

팀원 3명과, 제주도 창업 경진대회에서 만났던 동생 한명을 더해 총 4명에서 강남에서 저녁 겸 술을 마셨다. 그중에서도 우리 팀장이었던 친구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이 친구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을지, 그렇기에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가 하나하나 느껴졌다. 나 또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어 보았기에 더 크게 공감되었고,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였던 것 같다. 남한테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면, 본인의 자존감이 정말 높다는 뜻인데 그렇기에 더 대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나 또한 솔직하고자 노력하지만, 가끔씩 솔직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알기에 이러한 모습에 있어서는 더 솔직해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ast

 

이틀전 약속에서의 카페, 오늘 약속에서의 1차에 대한 계산을 내가 했다. 사실 이러한 계산을 내가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상대방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에게 밑도 끝도 없이 잘해주는 것이다. 물론 가끔 틀릴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돈을 쓰고, 시간을 쓰며,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보면 상대방이 어떠한 사람인지 더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어떤 책에서 이러한 기법으로 상대방의 태도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실제로 실행해 보니 더욱 그 결과에 신뢰가 생겼던 기억이 났다. 물론 이 친구들이 까먹거나, 나와 앞으로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투자의 개념에서 보자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돈 10만 원에 끊길 사이라면, 싸게 먹힌 것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상대방에게 돈 쓰는 것을 계속해볼 것 같다.

 

내일은 친구와 독서모임이 있기에 이제는 잠을 자러 가봐야겠다. 솔직히 그제랑 어제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완벽히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의 계획들을 구체화할 필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는데, 경험에 기반하지 않다보니 그러한 계획들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러한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고민해 봐야겠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꼭 해야하는 3가지

1. 성수 카페 오후 2시

2. 사진들 공유 및 사진 받기

3. 연락처 정리